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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및 원자력 교육 수출에 관한 에세이 - 기고문

출처 : 원자력국제협력정보서비스

원전 및 원자력 교육 수출에 관한 에세이
- 작성자 : KONICOF - 작성일 : 2011-03-01 16:15

-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성풍현 교수

 

1)해외에서의 원자력 교육에 관한 개인적인 경험

나는 2004년 여름 처음으로 베트남을 방문해 남부 휴양지 달랏에 있는 달랏대학교를 방문했다. 그해 초 달랏대학 총장이 카이스트를 방문해 원자력 쪽의 교육을 위한 커리큘럼과 방문을 요청해 왔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2005년 1월부터 2008년 2월까지 4년간 매년 카이스트 교수가 일년에 두 명씩 방문하여 각각1주일씩 강의를 하였다. 이와 비슷하게 하노이 과학대학 (HUS)에서도 요청이 와서 여기는 2006년 1월부터 2008년 2월까지 3년간 강의를 하였다. 이때의 출장 경비는한수원에서 주관하는 국가과제로 충당하였다. 2008년에는 말레이시아의 국립대학 (UKM) 에서 요청이 들어와 2009년 5월부터 3년간 매년2 주동안1 주일에 두 명씩4명의 교수들이 방문강의를 하고 있다. 이 경비는 말레이시아 국립대학에서 부담하고 있고 2011년 5월 마지막 강의가 있을 예정이다. 나는 베트남 달랏대학은 2005년 1월, 하노이 과학대학은 2008년 1월, 그리고 말레이시아 국립대학에는 2010년 5월에 나가 강의를 하였다. 그리고 2009년 우리나라가 UAE에 원전을 수출하면서 맺은 협약에 의해 2010년 9월부터 2001년 8월 말까지는 여기 칼리파 대학의 원자력 공학과 석사과정 신설을 돕고 강의를 하기 위해 다른 3명의 카이스
 

트 교수들과 UAE 수도인 아부다비에 나와 있다. 그러니까 나는 2004년부터 올해까지 베트남 달랏대학과 하노이 과학대학 그리고 말레이시아 국립대학, UAE의 칼리파 대학 강의까지 모두 다 참가한 셈이 되는 것이다.

2)원전 수출과 관련된 국제 협력

나는 2004년 이후 거의 매년 베트남을 방문하면서 좋은 학생들을 카이스트에 불러 왔고 또한 방문 강의도 했다. 이 때 들었던 이야기는 일본 대학들도 우리와 비슷하게 하고 싶어서 베트남 대학에 연구장비를 제공한다든지 하면서 많은 공을 들이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당시 내가 가장 걱정했던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베트남 방문과 협조가 너무 체계적이지 못하게 보인다는 것이었다. 전력회사에서도 오고 정부에서도 오고 학회에서도 오고 학교에서도 국제 협력을 하자고 오긴 하는데 너무 체계적이지 못해 보였다. 지금은 어떠한가? 베트남 최초 두개의 원전은 러시아형으로 하기로 했고 그 다음 두개는 일본에서 맡기로 거의 결정된 것 같다. 지금도 그렇게 많은 기관들이 베트남을 방문하는가? 이제는 역으로 너무 조용해 보인다. 말레이시아는 아직 어떤 타입의 원전을 지을 것인가 결정하지 않은 상태이다. 그들이 우리나라의 원전에 관심이 많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어느 말레이시아 교수가 농담 비슷하게 쿠알라룸푸르의 쌍둥이 빌딩을 보면서 (쌍둥이 빌딩 중 하나는 한국이 지었고 다른 하나는 일본이 지었다.) 우리가 어느 나라를 선택하느냐 고민하고 있다는 말하는 것을 들었다. 여기에서는 우리나라가 현재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있나? 여기서도 일본의 어느 교수가 대학을 방문해서 “일본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달라”라고 질투 섞인 말을 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마지막으로 UAE 이야기다. 분명 UAE에 원전을 수출한 것은 아주 큰 경사다. 여러가지 걱정하는 소리들이 들리지만 별 문제 없이 잘 될 것이라고 믿는다. 그럼 우리가 여기서 어떻게 원전수출이라는 큰 일을 해냈나?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내가 보는 가장 큰 이유는 리더십이다. 베트남에서는 여러 사람들이 각자 북치고 장구치다 지리멸렬하게 끝을 보았지만 UAE는 그런 것 없이 촌철살인하는 식으로 집중하고 리더십을 발휘해 맥을 집어 성공했다고 본다. 그래서 나는 리더십을 상당히 중요하게 본다. 나는 무슨 중요한 프로젝트를 한다고 하면 우선 누가 앞장 서는가를 유심히 본다. 그리고 그 프로젝트의 성공여부를 점쳐 본다.

3)원자력 인력양성과 원전 지식 교육 수출

UAE에 원전이 수출 되면서 수출이라는 말이 유행어가 되었다. 원전 안전 수출, 원전 지식 교육 수출, 심지어는 어디에선가 원자력 문화 수출이라는 말까지 보았다. 사실 전세계적으로 원자력 르네상스가 현실화 되는 것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이 전문인력부족이다. 우리는 현재 국내에서 8기를 건설 중에 있다. 여기에 UAE원전을 추가하면서 설계인력부족이 한계를 넘어 선다. 우리가 원전 수주를 위해 애쓰고 있지만 원전 수주를 마냥 반갑게만 느낄 수 없는 것이 이 이유다. 다행히 국내에서 원자력 관련 학과가 여기 저기 만들어 지고 있다. 국제적인 원자력 전문 인력 양성을 돕기 위해 KINS의 원자력 국제 안전 학교가 신설 되었고 한전에서도 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EPCO-INGS)가 신설되었다. 외국에서도 많은 나라들이 원전 도입을 고려하면서 원자력관련 학과를 만들고자 하며 학생들과 교수들을 뽑으려 애쓰고 있다. 그래서 짧은 기간 중에 무에서 원자력 수출까지 달성한 한국의 원자력 교육을 배우고 싶어 한다. 현재까지는 카이스트에 가장 많이 요청을 해 왔다. 카이스트에서도 KINS의 국제 원자력 안전 석사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KINS-KAIST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칼리파대학을 돕기 위해 KUSTAR-KAIST 교육연구센터도 만들었다. 2009년 계약 상으로는 칼리파 대학에 카이스트 교수 10명을 매년 보내 돕기로 되어 있고 이를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다. 이 분야에 많은 노력이 행해 지고 있다. 나는 여기에 하나 추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원자력 지식 수출에서 좋은 결과를 갖기 위해서는 국내에서나 해외에서 교육할 때 교육 받는 그 나라 학생들을 진심으로 위해야 한다는 것이다.

4)맺는 말

나는 우리나라가 원전 수출을 하고 원전 지식 수출을 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 다음 세 가지다.

1)첫째, 우리가 원전을 수출하고 교육하는 그 나라를진심으로 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답지 못한 제안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나는 이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2)둘째, 모든 것이 체계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들이 일사분란하게 진행되어야 한다.
3)셋째, 리더십이다. 우리가 UAE 원전 수출을 달성한 것도 이 리더십이 중요했었다고 본다.
일본이 우리나라에게 UAE 원전 건을 놓치고 난 후 급하게 한 일이 중구난방인 조직을 가다듬어 일원화하는 일이었고그리고 그 효과가 의외로 빨리 나타나고 있다는기사를 얼마 전 읽었었다. 내가 하는 이야기와 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2011년 2월 17일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 성풍현

<출처>원자력국제협력정보서비스
원문보기: http://www.icons.or.kr/boards/view/cooper13/3725/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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